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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온 #2 · 2026-08-24 · 12분 소요

영화 오디세이 다음에 읽을 고전, 맥베스: 왕관을 훔친 남자의 영어

대디온 캐릭터

작성자 원어민 1:1 수업에서 배운 영어를 아이와의 생활 대화로 연결하는 아빠입니다.

#영화오디세이#오디세우스#맥베스#링글후기#아빠영어

요즘 영화 《오디세이》 이야기를 빼놓고 극장가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스크린으로 옮긴 이 영화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영웅 **오디세우스(Odysseus)**의 긴 항해를 따라갑니다. 괴물과 폭풍을 이겨내는 모험도 흥미롭지만, 결국 마음에 남는 것은 한 사람이 선택의 순간마다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번 링글 영어 교재에서 만난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Macbeth)》**였습니다. 《오디세이》가 왕이 고향과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버티는 이야기라면, 《맥베스》는 장군이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 돌아갈 길을 끊어버리는 이야기입니다. 오디세우스는 수많은 유혹 속에서도 집으로 향하지만, 맥베스는 단 하나의 예언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을 잃어갑니다.

두 작품은 시대도 형식도 다릅니다. 하나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이고 다른 하나는 17세기 영국의 희곡입니다. 그런데 나란히 놓고 보니 공통된 질문이 선명해졌습니다.

What kind of person do we become through our choices?

우리는 선택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가?

이 글은 링글 교재 **“Macbeth: The Man Who Stole a Crown”**을 읽고 대디온이 이해한 줄거리와 영어 표현을 다시 정리한 학습 기록입니다. 교재 원문 전체를 옮기지 않고 핵심 내용을 제 언어로 요약했습니다.

400년이 지나도 맥베스가 낯설지 않은 이유

《맥베스》는 셰익스피어가 1606년 무렵 쓴 것으로 알려진 비극입니다. 이야기는 스코틀랜드의 용맹한 장군 맥베스가 세 마녀를 만나는 장면에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녀들은 그에게 언젠가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건넵니다.

The witches predict that Macbeth will become king.

마녀들은 맥베스가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처음부터 맥베스가 악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덩컨 왕을 죽이는 일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고 망설입니다. 하지만 아내 레이디 맥베스의 압박과 마음속에서 커진 야망을 이기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잠든 덩컨 왕을 죽이고 왕관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원하는 것을 얻은 뒤 시작됩니다. 왕이 된 맥베스는 행복해지기는커녕 왕좌를 빼앗길까 끊임없이 두려워합니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해치고, 결국 적들의 반격으로 왕관과 삶을 모두 잃습니다.

오디세우스의 귀환과 맥베스의 추락

영화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와 맥베스를 비교해보면 고전문학이 왜 지금도 읽히는지 조금 더 쉽게 느껴집니다.

오디세우스의 목표는 **귀환(return)**입니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반면 맥베스의 목표는 **획득(ambition and power)**입니다. 아직 자신의 것이 아닌 왕관을 빨리 손에 넣으려 합니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에는 바다와 괴물이라는 눈에 보이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맥베스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자기 안에서 자라는 욕망과 두려움입니다. 한 사람은 긴 항해를 통해 집에 가까워지고, 다른 한 사람은 짧은 선택 하나로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집니다.

Odysseus fights to return to his kingdom, while Macbeth destroys himself trying to steal one.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싸우지만, 맥베스는 왕국을 빼앗으려다 스스로를 파괴한다.

이 문장은 두 작품의 차이를 설명하는 동시에 while로 두 대상을 대조하는 연습에도 유용합니다.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는 반대 방향으로 변한다

오늘 지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두 주인공의 변화였습니다.

맥베스는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끼고 살인을 주저합니다. 하지만 첫 범죄 이후 조금씩 감각이 무뎌집니다. 더 많은 폭력을 선택할수록 후회는 줄고 마음은 비어갑니다. 처음의 맥베스와 마지막의 맥베스는 거의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레이디 맥베스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처음에는 두려움 없이 남편을 몰아붙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죄책감에 무너집니다. 잠결에 손을 계속 문지르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피를 씻으려 하는 장면은, 마음속 죄책감은 물로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Macbeth grows less guilty, while Lady Macbeth is destroyed by guilt.

맥베스는 죄책감을 덜 느끼게 되지만, 레이디 맥베스는 죄책감에 무너진다.

오늘 건진 영어 표현 6개

1. prediction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하거나 예언한 내용을 뜻합니다.

The prediction changes the way Macbeth sees his future.

2. take the crown

직역하면 왕관을 차지한다는 뜻이며, 왕위나 권력을 손에 넣는 상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Macbeth kills King Duncan and takes the crown.

3. protect the throne

throne은 왕좌입니다. 실제 의자뿐 아니라 왕권이나 지배자의 지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He hurts more people to protect his throne.

4. fearless

두려움이 없는, 겁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Lady Macbeth appears fearless at first.

5. guilt

자신이 잘못했다고 느끼는 죄책감입니다. feel guilty와 함께 묶어 기억하면 좋습니다.

Her guilt grows until she can no longer control it.

6. so badly that ...

무언가를 너무 간절히 원해서 결국 어떤 결과로 이어졌다는 흐름을 만들 때 유용합니다.

Macbeth wants power so badly that he loses himself.

대디온의 60초 말하기 연습

오늘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Why does Macbeth still feel relevant today?

먼저 원고를 보지 않고 이야기한 뒤 다음 답변과 비교해봤습니다.

“Macbeth still feels relevant because people continue to make bad choices for power and success. At first, Macbeth knows that killing the king is wrong. However, once he takes the crown, he becomes afraid of losing it. His fear leads to more violence, while Lady Macbeth is slowly destroyed by guilt. The play reminds us that getting what we want is not worth it if we lose ourselves along the way.”

답변의 순서는 현재와의 연결 → 첫 번째 선택 → 두 사람의 변화 → 작품의 메시지입니다. 줄거리를 전부 말하려 하기보다 네 단계로 나누니 고전 작품도 영어로 설명하기 쉬웠습니다.

아이와는 이렇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린아이에게 살인과 비극을 자세히 설명하기보다 왕관과 선택이라는 단순한 소재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Would you like to wear a crown?

왕관을 써보고 싶니?

Is it okay to take something that is not yours?

네 것이 아닌 것을 가져가도 괜찮을까?

A brave person can still make a bad choice.

용감한 사람도 나쁜 선택을 할 수 있어.

영화 《오디세이》를 이야기할 때는 다음처럼 두 인물을 가볍게 비교해볼 수도 있습니다.

Odysseus wants to go home. Macbeth wants to be king.

오디세우스는 집에 가고 싶어 하고, 맥베스는 왕이 되고 싶어 해.

아이가 두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아빠가 읽은 고전에서 쉬운 질문 하나를 골라 아이와 영어로 대화해보는 것이 이번 공부의 목표입니다.

오늘의 대디온 한 문장

Getting what you want is not worth it if you lose yourself along the way.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에서 자신을 잃는다면, 그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오디세우스의 긴 항해와 맥베스의 짧고 치명적인 선택을 함께 떠올리니 이 문장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작품 제목을 보지 않고 Odysseus fights to return, while Macbeth fights to take the crown.이라고 직접 말해보려고 합니다.

참고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