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디온 #13 · 2026-10-07 · 8분 소요
대디온의 영어방: 출근 전 10분, 어색하지 않게 스몰토크 시작하는 영어
작성자 대디온원어민 1:1 수업에서 배운 영어를 아이와의 생활 대화로 연결하는 아빠입니다.
해외 동료와 회의를 시작할 때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긴 발표가 아니라, 오히려 첫 30초가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How are you? 다음에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 바로 화면 공유로 넘어가면, 서로를 모르는 팀일수록 회의 분위기가 더 굳어집니다.
스몰토크는 친한 척하기 위한 장치가 아닙니다. 음성과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상대의 시간대와 상황을 살피고, 본격적인 안건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업무 기술입니다. 이 글은 특별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보다 짧고 안전한 문장을 매일 10분씩 꺼내 쓰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스몰토크의 목표를 작게 잡기
좋은 스몰토크의 목표는 상대를 웃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질문하고, 한 번 듣고, 자연스럽게 회의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너무 개인적인 질문이나 문화권을 단정하는 농담은 피하고, 지금 공유할 수 있는 가벼운 사실에 머무르면 안전합니다.
| 상황 | 먼저 쓸 문장 | 다음에 붙일 한마디 |
|---|---|---|
| 아침 회의 | How is your morning going? | I hope it has been a smooth start. |
| 다른 시간대 | Is it late where you are? | Thanks for joining at this time. |
| 월요일 | How was your weekend? | Did you get a chance to rest? |
| 휴일 직후 | I hope you had a good holiday. | Was it a busy one? |
| 첫 만남 | It’s great to finally meet you. | I’ve heard a lot about your work. |
10분 루틴: 외우기보다 입에 붙이기
1~2분 — 오늘의 상황 하나를 고르기
오늘 회의가 월요일인지, 새 동료가 있는지, 상대가 다른 시간대에 있는지 먼저 떠올립니다. 한 회의에 쓸 문장을 세 개 이상 고르지 마세요. 선택지가 많으면 실제 순간에 아무 문장도 나오지 않습니다.
3~5분 — 질문과 내 대답을 함께 준비하기
질문만 준비하면 상대가 되물었을 때 멈춥니다. 짧은 자기 대답도 같이 준비하세요.
How was your weekend?
Mine was quiet. I took a long walk and caught up on some rest.
여기서 quiet은 지루했다는 부정적 뜻보다 “차분하게 쉬었다”는 자연스러운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쓰지 않아도 됩니다. Mine was good, thank you.만으로도 충분합니다.
6~8분 — 전환 문장 하나를 말해 보기
스몰토크가 길어지면 회의 진행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질문만큼 중요한 것이 전환 문장입니다.
| 목적 | 자연스러운 전환 |
|---|---|
| 안건 시작 | Shall we get started with today’s agenda? |
| 화면 공유 | I’ll share my screen so we can walk through the update. |
| 시간 확인 | I know we have a full agenda, so let’s jump in. |
| 참석자 기다림 | While we wait for everyone to join, how has your week been? |
| 마무리 | Thanks for sharing that. Let’s move to the first item. |
9~10분 — 소리 내어 한 번 연결하기
문장 세 개를 각각 읽는 대신 하나의 흐름으로 말합니다. Hi, everyone. How is your morning going? … Great. Shall we get started with today’s agenda?처럼요. 녹음할 필요는 없지만, 실제 회의 속도보다 조금 천천히 말해 보면 막히는 부분이 보입니다.
자주 쓰는 표현, 너무 과장하지 않기
How have you been?과 How are you?
How are you?는 그날의 가벼운 인사입니다. 한동안 보지 못한 동료에게는 How have you been?이 더 어울립니다. 상대가 Good, thanks. And you?라고 답하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문장으로 돌려주면 됩니다.
I heard…는 확인이 필요할 때 조심하기
I heard you moved offices.처럼 들은 이야기를 꺼낼 때는 사실이 맞는지 확신이 있을 때만 씁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I may have this wrong, but did your team recently move offices?처럼 여지를 남기세요. 개인사나 건강, 가족계획처럼 민감한 주제는 상대가 먼저 꺼내기 전에는 묻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는 무난하지만, 단정은 피하기
How is the weather there?는 기본 문장이지만 상대 지역의 날씨를 아는 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I saw it has been quite warm in Seoul lately—has it been the same where you are?처럼 관찰과 질문을 분리하면 자연스럽습니다.
회의에서 바로 쓰는 8문장
Thanks for making time today.—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It’s nice to see everyone.— 모두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How has your week been so far?— 이번 주는 지금까지 어떠셨어요?I hope the time works well for you.— 이 시간이 괜찮으셨으면 합니다.Before we begin, is everyone able to hear me?— 시작 전에, 제 목소리 잘 들리시나요?Let’s keep this brief and make sure we cover the key points.— 짧게 진행하면서 핵심을 모두 짚겠습니다.That sounds like a good plan.— 좋은 계획으로 들립니다.I appreciate the update.— 업데이트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화가 짧아도 실패가 아닙니다
상대가 한 단어로 답하거나 바로 업무로 넘어가려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억지로 두 번째 질문을 이어 갈 필요가 없습니다. Absolutely—let’s get started.라고 받고 안건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스몰토크의 품질은 길이가 아니라 서로의 신호를 읽는 데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 문장만 고르세요. 예를 들어 회의 시작 전에 Thanks for making time today.라고 말하고, 이어서 Shall we get started?로 전환해 보세요. 매일 같은 문장을 쓰다가 편해지면 그다음 문장을 추가하는 방식이 가장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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